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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시민 응원 ‘광주형 일자리’ 새 돌파구 기대

靑·시민 응원 ‘광주형 일자리’ 새 돌파구 기대

 

지난 15일 광주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소강상태에 놓인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해 새 전기 마련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이날 양동시장에서 지역언론과 만나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청와대를 포함한 중앙정부도 막후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광주시민들이 대승적으로 판단해 성공의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이달 초 타결 직전까지 갔다가 막판 이견조율 실패로 협상이 무산됐으나, 이후 범시민 결의대회가 열리는 등 불씨를 살리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점차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10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차 완성차 공장 유치를 기원하는 범시민 결의대회’에는 송갑석 국회의원, 김동찬 시의회의장, 이정재 시민사회단체총연합 대표회장, 정병진 광주전남총학생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250여개 시민사회단체 회원·학생 등 총 3천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광주시민들은 완성차 신설법인의 경영안정과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총연합은 광주시민의 염원을 담은 결의문과 서명부를 광주시장에게 직접 전달하고, 노동계와 현대차에게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용섭 광주시장도 노사민정 신뢰회복과 효율적인 협상진행을 위해 직접 협상을 진두지휘하기로 하는 등 ‘광주형 일자리’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돌파구 마련이 예상된다.
광주형 일자리는 그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지난한 과정이다. 그러나 갈수록 심화되는 지방인구 유출과 지역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일자리 모델이라는 점에서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 수많은 악조건 속에서도 여기까지 진척된 것만도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노사상생이라는 진정성을 가지고 쟁점들을 풀어나가다 보면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갈 곳없는 지역 청년세대에게 희망을 찾아주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타협의 정신으로 광주형 일자리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정부와 시민이 응원하는 광주형 일자리를 광주시-현대차-노동계가 한마음으로 풀어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