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새해엔 대타협 이뤄내자
지난해 말 대타협 성사 직전에 노사간 이견으로 무산된 ‘광주형 일자리’가 다시 새로운 일자리의 희망으로 회자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신년회에 참석, 신년인사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는 우리 사회가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결코 광주지역의 문제가 아니며, 새로운 일자리의 희망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제정책의 기조와 큰 틀을 바꾸는 일은 시간이 걸리고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고 가보지 못한 길이어서 불안할 수도 있다. 정부도 미처 예상하지 못하고 살펴보지 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왜 또 내일을 기다려야 하느냐는 뼈아픈 목소리도 들리지만,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광주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소강상태에 놓인 광주형 일자리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양동시장에서 지역언론과 만나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청와대를 포함한 중앙정부도 막후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광주시민들이 대승적으로 판단해 성공의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새해들어서도 광주시를 비롯한 각계에서 불씨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용섭 광주시장은 노사민정 신뢰회복과 효율적인 협상진행을 위해 직접 협상을 진두지휘하기로 하는 등 ‘광주형 일자리’ 타결을 위한 새로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그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지난한 과정이다. 그러나 갈수록 심화되는 지방인구 유출과 지역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일자리 모델이라는 점에서 쉽게 포기하기 어렵다. 수많은 악조건 속에서도 여기까지 진척된 것만도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 노사상생이라는 진정성을 가지고 쟁점들을 풀어나가다 보면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경제 침체로 일자리 절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갈 곳없는 지역 청년세대에게 희망을 찾아주기 위해서라도 새해에는 광주형 일자리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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