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지자체 내륙철도 건설 힘 모아야
영·호남의 오랜 숙원사업인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양 지역 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어 고무적이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21일 대구 엑스포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 경유 8개 지자체와 실무자협의회를 갖고 조기건설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건설 사업비 6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영호남 상생공약으로 채택했으며, 국가운영 5개년 계획에도 반영됐다.
현재 광주시·대구시는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앞서 논리를 개발하고 B/C(비용편익비율), AHP(계층분석법) 등을 사전에 검토해보기 위해 오는 5월을 목표로 공동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철도건설 필요성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해당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조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은 2030년까지 총 6조3천87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SOC사업으로 광주-담양-순창-남원-장수-함양-거창-합천해인사-고령-대구 등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를 통과하는 191.6㎞구간에 고속화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철도 교통인프라가 열악한 영·호남 내륙도시 간 연결로 산업구조 연계 등 일자리 창출과 관광특화사업 추진 등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광주 자동차산업, 대구 자동차부품산업, 목포 조선산업, 여수 석유화학, 포항 철강산업, 부산 물류산업 등 분산 배치된 산업 클러스터들을 물리적으로 통합하고 상호연계로 단일 경제권 형성, 경제효과 증대 등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해 분위기에 맞춰 남북철도와 달빛내륙철도 연계를 통한 향후 남북 경제협력사업 전체효과를 제고해 영·호남까지 수혜지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는 달빛내륙철도 건립사업이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돼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인프라가 되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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