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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대회 기간 무등산 친환경차 운행 환영

수영대회 기간 무등산 친환경차 운행 환영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 기간 중 무등산 정상을 개방해 친환경 차량을 시범 운행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무등산 정상 접근로 확보 문제는 지난해 무등산권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될 때 집중적으로 논의됐었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호남의 진산으로 불리는 무등산은 수려한 경관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국제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무등산 정상 3봉(천·지·인왕봉), 서석대, 입석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적벽 등 20개소의 지질명소가 있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비단 지질학적 중요성 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곳으로 보전, 교육, 관광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
따라서 무등산도 정상의 주상절리대 접근성 향상 차원에서 장불재에 친환경 차량 운영을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세계지질공원 내 교통편의나 운송수단은 세계 공통의 필수 인프라이다. 중국 장가계 케이블카, 제주 한라산 모노레일, 대만 타이루커 협곡, 홍콩 피크 트램, 제주 수월봉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운송수단이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본보가 후원해 열린 제58회 광주문화관광포럼에서도 ‘무등산 지오 투어리즘’ 활성화 방안으로 무등산 정상 접근성 개선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특히 2019 광주세계수영대회 기간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무등산 정상에 친환경 차량을 시범 운행하면 세계 4만5천여 명의 방문객들에게 광주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와 관련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지오 투어리즘 활성화 방안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 중 무등산 친환경 차 운행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광주시는 환경생태국이 업무를 총괄해 제반 사항 종합정리와 환경부 건의를 맡고 문화관광체육실이 친환경 차 운행 방안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에 광주를 찾은 많은 외국인들이 친환경 자동차를 타고 서석대, 입석대 등 수려한 경관을 지닌 무등산 정상을 관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