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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시즌2’ 알짜기관 유치 선점 나서야

‘혁신도시 시즌2’ 알짜기관 유치 선점 나서야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혁신도시 시즌2’가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기대를 갖게 한다.
‘혁신도시 시즌2’의 핵심은 2차 공공기관 이전사업이다. 이전대상으로 거론되는 공공기관은 122개로 정부 출자·투자 회사까지 합칠 경우 500여 개에 달할 전망이다.
전국 지자체들은 정부와 여당의 공공기관 이전 ‘시즌2’ 착수 움직임에 발맞춰 유치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차 이전 공공기관 16개 기관보다 6개 많은 22개를 2차 이전 유치 목표로 설정하고 지역여건과 잠재력이 높은 이전 대상 기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아울러 유치 대상기관별 정부 수집 및 타 시도 대비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고 대응중이다. 또 지역 국회의원, 여당 등과 정책협의회를 통해 유치 지원력을 확보하고 있다.
광주시는 에너지·문화 분야 등 시 역점사업과 연계된 주요 핵심기관으로 유치 전략을 세워 만족할만한 정주여건 인프라가 구축된 광역도시 홍보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 차원에서 혁신도시 연구기획TF팀이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정부의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전남과 공동으로 대응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한다.
전남도는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31개 기관에 대해 유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지역특성에 맞게 농생명산업 육성을 위한 농업·농촌 분야, 수산업·항만·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수산 분야, 자연생태계 보전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 분야에서 이전 기관을 찾고 있다. 특히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해양환경공단은 지역경제 파급력이 높은 기관으로 분류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시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해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 등 ‘알짜’ 공기업을 유치한 경험을 살려 지역에 적합한 기관 유치에 힘써야 한다. 특히 수요자 중심 관점에서 접근해 유치 대상 기관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여건에 부합한 ‘혁신도시 시즌2’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