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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고용위기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깊어가는 고용위기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올해 광주지역 중소기업 업황개선에도 불구 꽁꽁 얼어붙은 고용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어 걱정이다.
지난 2월 광주지역 고용환경이 실업률 5%대를 돌파하며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 고용률은 58.2%로 전년동월대비 0.7%p 하락했다. 취업자는 73만6천명으로 전년대비 7천명(-0.9%)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2만5천명(8.4%)증가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만7천명(-9.9%) ▲전기·운수·통신·금융업 9천명(-10.0%)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자는 4만1천명으로 전년대비 7천명(18.7%)증가했다. 실업률은 5.3%로 전년대비 0.8%p 상승했다.
특히 광주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2.8% ▲12월 3.4% ▲올해 1월 4.9% ▲2월 5.3%로 꾸준히 상승했고, 특히 지난달 실업률은 2005년 3월 5.5%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주시 15세 이상 인구(생산가능 인구)는 126만3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천명(0.2%) 증가했으며, 경제활동인구는 77만7천명으로 전년동월과 같았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1.5%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48만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천명(0.6%) 늘었다.
광주 고용률이 떨어진 이유는 건설, 소매업 등 전반적으로 산업별 경기가 좋지 못한 가운데 청년층의 졸업시즌, 육아 인구 감소, 공무원시험 접수 등으로 인해 실업률이 크게 오른 때문이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맞춤형 일자리를 중심으로 고용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고용대책의 골자는 ▲경제 활력·일자리 확충을 위한 투자 활성화 ▲혁신성장·규제혁신 ▲지역·산업별 맞춤형 일자리 등 3가지에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구조조정을 겪은 조선·자동차 산업 지원 방안과 지역 현실에 맞는 지원 방안 등이 기대를 갖게 한다.
그러나 일자리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현대차 완성차 공장을 빛그린산업단지에 설립하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보다 속도를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