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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교’ 개통으로 전남관광 부흥 기대

‘천사대교’ 개통으로 전남관광 부흥 기대

 

국도 2호선 미개통 구간인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가 오는 4일 오후 3시를 기해 개통된다. 총연장 7.2㎞ 길이 교량으로 총 공사비 5천814억원을 들여 2010년 9월 첫 공사를 시작, 8년여 만에 완성된 대역사이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그동안 뱃길로 한 시간 남짓 소요된 구간이 자동차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상악화, 심야시간 등 교통제약이 많았으나 천사대교를 통한 상시 왕래가 가능하게돼지역주민의 생활불편과 정주여건 개선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암태, 자은, 안좌, 팔금 등 주변 4개 섬이 육지와 연결된다. 정주인구 1만 명의 이들 섬이 외부와 연결되면 목포를 중심으로 하는 서남권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지역 특산물의 원활한 유통 외에도 신안과 전남 서남권의 관광․휴양산업의 괄목할 만한 발전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천사대교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시작점으로 관광객 6천만 달성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사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될 뿐만 아니라 목포 해상케이블카 등과 연계돼 전남 서부권 관광인프라 확충은 물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동력이 돼 전남을 찾는 관광객 증가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벌써 천사대교 개통을 계기로 신안군 자은도에 대규모 관광레저타운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지난 1일 지오그룹과 2천200억 원을 투자해 신안 자은도에 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지오그룹은 신안 자은면 유각리 일원 27만1천㎡ 부지에 2022년까지 2천200억원을 투자해 복합리조트 600실, 호텔 150실, 펜션 150동, 마리나시설(계류 50척), 레저스포츠 시설 2동, 국제예술뮤지움, 공연장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43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전남의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일환으로 영광에서부터 서남권 주요 섬을 연결해 부산까지 해안관광도로를 건설하고 호남의병 역사공원 조성 등 거점별 관광지를 조성하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천사대교가 전남 서남권의 새로운 관광시대를 여는 상징물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