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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관광객 6천만 시대 콘텐츠전략 시급

전남 관광객 6천만 시대 콘텐츠전략 시급

 

민선7기 전남도가 관광객 6천만 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종합 패키지 전략을 내놓아 주목된다.
이 패키지의 핵심은 육해공 교통수단을 활용한 맞춤형 상품으로 집약되고 있다.
육로 관광의 경우 전남 관광지 광역순환버스 ‘남도 한바퀴’를 기반으로 힐링과 남도별미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남도여행 으뜸상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종가를 중심으로 역사‧문화‧관광 자원이 어우러지는 신규 상품개발과 신안 천사대교, 영광칠산대교(12월 개통예정) 등 랜드마크를 통한 관광수요 창출에 주목하고 있다.
하늘길을 이용한 관광 마케팅으로는 무안공항 해외취항 노선을 확대하고, 바닷길을 이용한 크루즈 관광객을 내년 2만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오는 7-8월 개최되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간에는 광주시, 전남 시군과 함께 광역단위 공동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0일 광주전남기자협회 체육대회 행사에 참석해 여수와 순천에 이어 목포도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남도패스’ 하나로 광주와 전남을 모두 관광할 수 있는 상생전략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패키지 전략이 토탈마케팅 활동과 잘 어우러져 관광객 6천만 명 시대를 조기에 앞당겨 실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다만 몇가지 조언을 덧붙인다면 관광상품은 ‘감성의 즐거움’을 효용으로 하는 상품인 만큼 하드웨어 못지 않게 콘텐츠가 매우 중요하다. 쉽게 말해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해야 한다. 그러나 자연과 풍광은 아름답지만 이를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콘텐츠개발은 미비한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4일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천사대교 개통으로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매일 이곳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빈약한 실정이다. 고작 성인박물관이 유일한 볼거리가 해도 과언이 아니며 광주전남권 관광버스기사들조차 정보가 없어 당혹스러워 할 정도이다. 관광은 마케팅의 성과가 곧 바로 나타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외지관광객들이 ‘남도의 숨은 매력’을 만끽하도록 전남도가 보다 콘텐츠 개발에 치중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