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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평생학습시대 정보문화 거점 돼야

도서관 평생학습시대 정보문화 거점 돼야

 

광주매일신문은 최경환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광주 북구을)과 공동으로 도서관 주간을 맞아 ‘지역 도서관의 미래를 보다-광주 도서관정책 진단과 처방’이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도서관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신기남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장을 비롯한 도서관 정책 담당자들이 대거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번 토론은 올해 1월 발표된 제3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과 관련 지역 단위 도서관 정책 과제를 도출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평생학습시대 도서관은 지식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문화기반시설로서 도서관의 성장이 곧 시민의 성장이며 이를 통해 시민력 또한 같이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따라서 공공도서관의 주요 정책과제 중 하나는 시민들이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가까운 거리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제공 받는 도서관 서비스도 격차가 없도록 해야하는 데 있다.
하지만 광주시의 도서관은 전국 14위에 그치는 등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도서관발전종합계획 목표에 따른 1관당 인구 37천461을 기준으로 오는 2023년까지 39개의 도서관 필요하며 현재 추진중인 5개관을 제외하고도 11개의 도서관을 추가적으로 확충해야 한다.
또 도서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하는데 현재 도서관의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한 자료구입비 지원, 영유아 독서진흥을 위한 북 스타트 운영지원 등 사업과 관련 도서관 서비스 질을 좌우하는 도서들을 각각 고르고 평준화되게 구입해야 하나 여러 재정여건상 어려움이 있다. 또한 한국의 도서관 수는 비약적으로 증가했지만, 부족한 인력 및 전문성이 결여된 기형적인 인력구조, 부족한 예산, 전문 인력 없는 작은 도서관들, 독서실처럼 운영되는 열람실, 주입식 교육으로 변질된 문화 프로그램 등 현재 도서관의 현실은 상당히 열악한 점이 지적됐다.
미래 도서관은 새로운 콘텐츠를 창작·소비하는 이들에게 협력공간과 인큐베이터 역할을 제공해 각 지역별 특성에 맞게 전문도서관을 운영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추적인 창구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