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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성공 대학간 연구협력 체제 중요

한전공대 성공 대학간 연구협력 체제 중요

 

오는 2022년 3월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의 성공적인 조기정착을 위해 다양한 제언들이 제시되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논문집에서 ‘한전공대 설립에 따른 지역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특집논문을 실었다.
이 가운데 나주몽 전남대 교수는 ‘한전공대와 지역사회의 상생협력방안’ 주제 논문에서 ▲글로벌 에너지밸리 클러스터 형성을 위한 연계협력 강화 ▲한전공대 연계 광주전남 연구개발 활성화의 전략적 모색 ▲에너지에 특화된 창의적인 혁신기술융합인재 육성 ▲한전공대 시설과 지역커뮤니티 연계를 통한 상생 도모 등을 제시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선도기술 개발 역량 확보, 융합형 인재 육성, 연구개발 플랫폼 형성, 지역대학간 연구협력체(Research Triangle Park)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수한 과기특성화 대학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3차 정보혁명이 스탠포드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화했듯이 4차 산업혁명 역시 혁신적인 과학기술 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을 주축으로 전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뉴욕은 코넬공과대학(코넬테크)을 유치해 제2의 실리콘밸리를 꿈꾸고 있다. 코넬테크는 2017년 뉴욕 루즈벨트 아일랜드에 완공되었다. 뉴욕시는 지역에 스탠포드나 MIT 같이 우수한 공과대학이 없어 IT 인력 수급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대가 강한 코넬대와 손잡고 루즈벨트 아일랜드에 코넬-테크니온 뉴욕 캠퍼스를 조성한 것이다. 이 곳에선 향후 30년 내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제 2의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신생기업을 배출한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전공대 역시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시대에 대응해 새로운 교육·연구 패러다임이 필요해서 만들어진 대학이다. 일각에서는 대학이 넘쳐나는데 또 하나의 대학이 신설되는 것에 대한 반론이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선도기술 개발과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설립 타당성이 충분하다.
이제 중요한 것은 지스트와 전남대 등 지역대학간 연구협력체제를 구축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