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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관광공사 설립 추진 ‘광역화’ 필요

광주관광공사 설립 추진 ‘광역화’ 필요

 

지차체간 경쟁이 치열하고 갈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진 관광객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보다 효과적이고 집중적인 방법으로 접촉을 시도하고, 체계적인 표적시장 선정과 이에 대한 관광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
아울러 관광 상품의 차별적 가치 제공을 위해서는 시장지향적인 관광 상품의 개발과 개발된 관광 상품을 어떻게 알리고 유인할 것인가와 관련된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중요하다.
따라서 지역내에 산재되어 있는 관광자원 간 효율적인 관광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및 운영, 신규 관광지 및 관광 상품 개발의 조정, 통합적인 판매 및 촉진 활동 등을 지자체 차원에서 담당할 전문적인 조직 설립의 필요성이 논의되어야 하는 시점에 왔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시점에 전남도에 이어 광주시가 관광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광주 관광진흥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가칭 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현재 광주관광 전담기구 설립 타당성검토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번 용역에서 새로운 관광진흥 전담기구의 설립 타당성을 조사하고 사업 범위, 조직과 인력 수요, 적정 자본금(출연금) 규모 등을 분석하게 된다.
광주시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가칭 광주관광공사를 신설하거나 현재 있는 광주관광컨벤션뷰로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전남도 역시 김영록 지사의 공약사업이었던 가칭 관광재단 설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중이다. 당초 관광공사를 설립하려 했으나 공사는 자체 수익 사업이 있어야 하지만, 단기적으로 수익 창출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담기구인 재단 설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용역을 의뢰했고, 이달 말께 용역 결과가 나오게 된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각각 도시와 경관 관광 등으로 성격이 다른 만큼 시·도 간 협력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그에 대한 방안으로 광주시와 전남도 차원의 공동마케팅 체계가 확립되어야 한다. 광주전남연구원처럼 ‘범위의 경제’ 효과를 노려 ‘광역화’된 관광공사 설립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되면 골치 아픈 군공항 이전 문제에도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