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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 한달살기’ 새로운 관광 트렌드 기대

‘전남서 한달살기’ 새로운 관광 트렌드 기대

 

전남도가 민선7기 현안인 관광 활성화와 인구유입을 위해 시행중인 남도 한달 여행하기, 한달 살아보기 등 이른바 ‘한달 프로젝트’가 뜻밖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고무적이다.
장기 체류형 상품을 통해 전남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남도 한달 여행하기’에는 지난 4월부터 접수해 지난 20일 기준 총 154팀(남 81, 여 73)이 신청했다. 여행 동반자는 수치에 포함하지 않아 실제로는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시·군별로는 ‘미항’ 여수와 목포를 비롯해 해남이 각 26팀으로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담양 20팀, 고흥 15팀, 진도 11팀, 영광 8팀, 영암 7팀, 완도 6팀, 장흥 2팀 순이었다. 신청자 거주지는 서울·경기·인천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등이 105개 팀으로 가장 많았다.
체류기간은 해남 398일, 여수 375일, 목포 343일 등으로 장기간 남도 여행 체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농촌형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운영 한 달만에 수도권·영남권 등 각지에서 426명이 신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37%, 영남권 등은 43%, 나머지는 광주지역 참가자로 집계됐다.
또한 농촌형 프로그램 5일에서 60일까지 기간 중 1개월 이상 체류자가 25%를 보이는 등 10일 이상 장기 체류자의 비율도 높았다.
5월 들어 하루 평균 80여 명이 26개 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귀농어·귀촌인에게 먼저 준비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도입이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가장 참가자가 많은 신안 청푸름농촌교육농장에는 상반기에 46명이 신청했다. 장기 신청자가 많은 장성 편백숲마을은 14명의 신청자 모두가 60일을 머무르며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이같은 한 달 프로젝트 인기의 비결은 ‘워라벨’ 등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주목한 트렌드 상품의 효과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한달 프로젝트’가 알찬 기획과 마케팅으로 흥행을 거두어 관광활성화와 인구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