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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숨결 부활시킨 ‘전남마을이야기 박람회’

천년숨결 부활시킨  ‘전남마을이야기 박람회’

 

전남도가 올해 처음 개최한 ‘전남 마을이야기 박람회’가 알찬 프로그램과 수많은 관광객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무안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19 전라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는 마을마다 깃든 천년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이야기형식으로 풀어내 큰 호응을 얻었다.
전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는 공동체의 전형이자 사회와 국가를 이루는 근간이며 역사의 시작점으로서 마을의 역사와 설화, 생태, 공동체 정신, 다양한 문화자산 등 오랜 세월 묵혀둔 마을의 숨결을 부활시킨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가치있는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독특한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계획됐다.
박람회에 참여한 22개 마을은 시·군의 추천과 치열한 공모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전남도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풍부하고 다양하며 향토적인 색채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 이들 마을의 독특한 자원을 개발‧상품화해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주제관에서는 인물 따라 시간여행 마을, 놀라운 자연생태를 담은 마을, 옛 이야기를 품은 걷기 좋은 마을, 이색 체험으로 가득한 마을, 풍류 가득한 마을 등 5개 분야로 나눠 마을별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홍보관에서는 시·군의 대표 관광문화자원, 농특산물 등을 전시·판매하고, 산업관에서는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과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특산물을 생산하는 마을기업이 각자의 상품을 알리는 전통장터 마당이 되었다.
특히 최대 민속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축제가 열려 참가자들이 고향의 포근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전라도 땅에는 천년세월 동안 켜켜이 쌓인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녹아 있다. 선사시대 유적부터 천년고찰, 누정문화, 동학혁명, 항일의병 전적지, 근대역사유산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조상들의 숨결과 삶의 흔적들이 고즈넉이 남아 있다.
이번 첫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고 과거를 통해 현재를 재조명하는 한편, 공동체라는 따뜻한 가치가 더 확산되고 미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