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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국제 섬 엑스포’ 가슴뛰는 빅 이벤트

‘전남 국제 섬 엑스포’ 가슴뛰는 빅 이벤트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전남도가 ‘국제 섬 엑스포’ 라는 또 하나의 섬 프로젝트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전남도는 제1회 섬의 날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 섬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2028년 국제 엑스포 개최를 추진을 하고 있다. 개발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섬을 주제로 한 세계박람회 개최를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려는 것으로 여수세계박람회 ‘시즌 2’ 성격이다.
전남도는 이번 주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정부에 적극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섬 문화 엑스포’ 유치 방안 용역에는 ▲엑스포 유치 타당성 및 필요성에 대한 논리개발▲엑스포 유치 전략을 위한 중장기적 로드맵 ▲섬 문화 엑스포 기본방향 설정 및 정책제언 ▲국내외 유사 박람회 개최 및 운영사례 검토 분석 등이 포함됐다. 국제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하는 섬 엑스포는 5년 주기로 추진되는 등록엑스포와 등록엑스포 사이에 추진되는 인정엑스포로 구분된다.
등록엑스포의 경우 2025년과 2030년은 일본과 부산에서 이미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전남도는 이 사이에 열리는 2028년 인정엑스포를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 다만 아시아권 여러 나라들이 개최를 준비하고 있기에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엑스포를 유치하는 것이 녹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전남도는 지난 2012년 여수 세계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오늘날 여수를 손꼽히는 해양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킨 저력을 가지고 있다. 2012 여수 엑스포의 경우 구상에서 개최지 확정까지 17년이라는 세월이 걸려 얻어낸 결실이다. 서남해안의 보석같은 섬과 해양관광 자원을 하나로 묶어 국제 섬 엑스포를 기획하면 세계인의 가슴을 뛰게 할 메가 이벤트가 될 것이다.
전남도는 ‘블루 이코노미’ 프로젝트의 한 분야로 ‘남해안의 기적, 신성장관광벨트(Blue Tour)’를 포함시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섬의 풍부한 블루 자원(blue resource)을 바탕으로 생산경제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섬경제권’ 기틀을 마련할 때이다.
2028년 세계 섬 엑스포를 반드시 전남에 유치해 대한민국 섬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승화시키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