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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일자리' 합작법인 가시화 환영한다

'광주형일자리' 합작법인 가시화 환영한다

 

대표이사 선임 등 문제로 차질을 빚어온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광주글로벌모터스)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0일 법인 출범식 직후 노동계의 반발로 설립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으나, 극적으로 노동계의 합의를 끌어내면서 오는 23일까지 법인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이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광주시, 경제계,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등 대표 25명으로 구성된 노사민정협의회는 19일 제3차 회의를 열고 합작법인의 조기 안정화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법인의 안정화와 지속 가능성이 흔들리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법인이 조속히 안정화하도록 법인 설립의 마감 시한인 23일까지 설립 절차를 완료해달라고 주주에게 건의하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달 20일 법인 출범식 이후에 박광태 대표이사 선임, 노동이사제 도입 등으로 논란을 빚으며 한 달 가까이 차질이 빚어진 법인 설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어 모든 설립 절차가 마무리되면 연말 공장 착공, 2021년 완공·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정규직 1천여 명을 고용해 생산하게 된다.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국내 산업의 고비용 저효율 문제를 해결하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이다.
또한 광주형 일자리는 고용절벽을 해소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전후방 연관효과가 커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지렛대역할을 하게 된다. 고용효과는 물론 부품산업이 확대돼 시너지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광주형 일자리가 정착되면 그동안 국내 투자를 꺼리던 대기업들이 국내 투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 향후 파급효과 확산이 기대된다.
광주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출범은 오랜 기간 낙후로 점철된 광주가 제조업 주도 생산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광주형 일자리 합작법인 가시화를 환영하며, 광주의 경제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