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이후 살아가는 법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자
2020년 경자년을 맞아 60고개에 들어섰다.
60은 인생에서 가장 큰 변곡점이다.
먼저 기대여명이 저만치 가시권에 들어오는 나이이다.
요즘 흔히 100세 시대라고 말하지만 60세에 들어서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노화현상이 뚜렷해지고
성인병 등 각종 질병이 찾아오는 시기이다. 특히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갑작스런 쇼크가 찾아올 수 있다.
주변에 벌써 쇼크로 인해 세상을 떠났거나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나타나고 있다.
60은 또한 사회적으로 신분상 변동이 찾아오는 시기이다.
60세 정년이 도래함으로써 직장을 떠나야 하거나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퇴물 취급을 받기 십상이다.
불가피하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하고 퇴직 이후 생활을 적극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다음으로 가족관계에도 변화가 생겨난다.
한지붕 아래에서 살던 자녀들이 성장해 취업을 하거나 결혼 등을 이유로 제 삶을 찾아간다.
그래서 60은 이래저래 나홀로 삶이 시작되는 나이이다.
물론 배우자가 있더라도 젊었을 때보다 유대감이 훨씬 느슨해지기 마련이다.
배우자 역시 자기 삶의 방식을 추구하며 해방을 부르짖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60은 조직사회나 공동체로부터 유리되는 과정을 겪게 된다.
따라서 60을 맞은 사람들에게는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윤택하고 보람차게 보낼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
60의 연착륙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나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내지 않으면 자칫 우울증이나 술에 의지해 삶이 망가질 수 있다.
우선 60세에 찾아오는 사회적, 가정적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할 것 같다.
퇴직을 앞두고 있다면 그동안 열심히 일했으니 쉬는 것도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경제적 어려움이 뒤따른다면 그만큼 씀씀이를 줄이면 될 일이다. 제일 먼저 할 일이 소비패턴을 바꾸는 일이다.
다음으로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가까운 산에 오르거나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몸을 움직이는 일은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 남자의 경우 청소와 빨래, 설걷이,
집정리 등 집안일을 하면 좋다. 아내가 기뻐하기 때문이다.
두뇌활동도 매우 중요하다. 뇌도 운동을 해야 건강해진다.
독서를 하거나 외국어 공부, 글쓰기 등은 뇌의 근력을 키워 치매를 예방한다고 한다.
요즘 유튜브가 대세이니 영상제작을 배워서 자신이 관심있는 주제를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어도 좋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자신을 재발견하고 자신과 대화를 많이 해서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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