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지발위 광주서 현안토론회 개최

지발위 광주서 현안토론회 개최
“지역신문발전기금 확대 및 일반법 전환” 한 목소리

지역신문발전위원회(위원장 류한호)는 지난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경인·충청·호남·제주권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 언론사 대표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신문의 실태를 파악하고 지역신문발전기금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현장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윤석년 광주대교수의 ‘포스트 코로나시대 지역신문의 위기와 나아갈 길’ 주제발표가 있었다. 윤 교수는 “지역신문들이 복합적인 위기에 휩싸여 있으며 코로나 발생으로 인해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조직내의 긴장이 필요하며 제호부터 기사, 조직, 구성원, 마케팅 등 전반적인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지역신문발전기금 확대 및 일반법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또 네이버 등 포털 사업자들의 지역언론 홀대와 수익독점 문제, 기금운영방식 개선 건의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경기일보 신항철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수익사업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이며 내년이 더욱 막막한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네이버에 신문 전체가 넘어가고 있다”고 포털의 뉴스유통 독점을 지적했다. 무등일보 장인균 대표는 “네이버에 지역신문의 CP입점은 분권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확대되어야 하며 법제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광주매일신문 박준수 대표는 “뉴스콘텐츠를 통해 많은 수익을 얻고 있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 포털이 언론에 대한 보상은 인색하다”며 “정부차원의 적절한 규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남일보 이건상 총괄본부장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기획취재 등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금운영과 내년 우선지원사 선정에 있어 심사기준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류한호 위원장은 “내년 사업은 신문사제안사업, 시민참여보도 등에 비중을 높여 탄력적으로 운영하겠으며, 우선지원대상사 심사 역시 기금의 효율적 사용과 중장기발전계획 등 정성적 지표에 가중치를 두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