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嚴寺의 봄
박준수
켜켜이 순백의 숨결이 지켜온
천년고찰 華嚴寺
시나브로 잔설이 지워지고
작설차 푸른 새 잎 틔우는 시간
고요한 禪房에는
사뭇 깊어가는 老스님의 용맹정진
覺皇殿 단청이 허물을 벗어
저토록 눈부신 속살을 드러냄에
산 빛은 파르라니 사바세계로 번져가고
偈頌 엿들은 중생 마음마다
풍경소리 아련히
노오란 산수유 꽃 피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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