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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뉴욕의 동화

뉴욕의 동화


맑은 눈빛으로 깨어난 뉴욕의 허드슨 강이여
머나먼 동방, 아침의 나라에서 온 길손이
첫 만남의 악수를 청하네
그대의 품안에 숨쉬고 있는 맨하탄의 동화
오늘 나는 첫 페이지를 펼치며 가슴이 설레이네
뉴암스테르담의 길을 따라
500년 제국의 영화가 찬란하게 솟아나는 곳
마차길이 있었던 곳에 우뚝 선 마천루
세계 방물장수들이 모여 온갖 기이한 물건을 파는 장터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워싱턴 광장에서 햇살에 묻어나는 오래된 시간을 음미하네
지그재그 철제사다리가 매달린 100년이 넘는 건물들마다
도시의 이야기가 스멀거리고
지금은 쇼윈도우 너머 다양한 인종의 후예들이
뉴욕, 뉴욕을 노래하네
이스트 강에 배들이 귀항할 때쯤이면
센트럴파크에서 옛 연인의 추억을 떠올리며
오페라 유령처럼 뉴욕의 밤을 배회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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