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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제주 다랑쉬 오름

제주 다랑쉬 오름

 

내가 처음 본 엄마의 얼굴이었을까

처음 보았는데 반가운 얼굴

가다가 되돌아보고

자꾸 뒤돌아 보다가

다시금 그 자리에 돌아와

우물 속을 들여다 보는

아이의 얼굴처럼

해맑은 바람소리가 파문짓는 물없는 호수

내 마음 한 가운데 그리움 움푹진

엄마의 얼굴이 떠올라

보름달을 닮은 듯

밥그릇을 닮은 듯

봄이 오면 밥그릇에 푸른 밥알 가득 담아

엄마 손잡고 소풍가고 싶은 그 곳.

 

제주도에 산재한 기생화산의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