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1>
이 가을, 창을 열자
동트는 무등의 빛무리에
너와 나 젖어보자
단풍보다 고운 사랑 번져오리니…
<2>
가을은 온통 낙엽뿐이다
햇살에 젖은 몸을 누이고
흙의 따사로움에 안겨있는 길손
나도 달리던 걸음 멈추고
한 점 쉼표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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