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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공건물 감성메시지 ‘눈길’

광주 공공건물 감성메시지 ‘눈길’
市, 시민공감 통해 소통·행정신뢰 제고


입력날짜 : 2013. 12.26. 00:00

광주시청 앞 광장 스케이트장에 내걸린 행복메시지. ‘오늘도 광주는 새로워질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만큼, 꿈꾸는 만큼’이란 문구가 감성을 자극한다.
‘바람찬 세상, 그래도 당신이 있고 내일이 있어 행복합니다’.

최근 광주시청 건물에 내걸린 ‘행복메시지’가 시민과 공무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비록 짧은 문구이지만 추운 날씨에 연말연시를 맞아 어수선한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위로의 힘이 느껴진다.

한 시민은 “시청에 걸린 격려문구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훈훈한 인간냄새가 나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감성문구는 시청앞 스케이트장, 무등도서관,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빛고을시민문화관, 증심사 입구 등에도 선보여 차가운 마음을 녹이고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늘도 광주는 새로워질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만큼, 꿈꾸는 만큼’(시청앞 스케이트장), ‘우리는 누군가에게 사랑입니다’(무등도서관), ‘함께 만드는 세상, 함께 나누는 세상’(빛고을노인건강타운), ‘당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따뜻한 말입니다’(빛고을시민문화관), ‘새해에는 당신이 주인공입니다’(증심사입구)가 그것.

감성문구를 통한 ‘행복한 광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맨 처음 제안한 사람은 다름아닌 강운태시장.

강시장은 서울시가 공공건물이나 시설에 시민을 격려하는 감성적인 문구를 게시해 소통을 원활히 하는 것을 보고 광주에도 적용하도록 한 것이다.

‘행복한 광주 만들기 프로젝트’ 에는 대학교수, 광고기획자, 소설가, 시인 등 민간인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방적이고 지시적인 문구보다는 감성문구를 통해 시민들에게 생활의 여유로움을 주고 행정에 대한 신뢰감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