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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개인전 연 LH공사 이윤씨

 

 

 

 

먹으로 풀어낸 남도의 가을정취


세 번째 개인전 연 LH공사 이윤씨

 

 

 

             *사진설명=LH공사 광주전남본부 갤러리 ‘휴랑’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한국화가 이윤씨가 자신의 작품

 ‘8월 어느 농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먹빛의 오묘함에 반해 20년째 붓을 잡고 있습니다.”
광주 상무지구 LH공사 광주전남본부 갤러리 ‘휴랑’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는 한국화가 이윤(55)씨.
그는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가슴 벅찬 감회를 느꼈다. 자신이 근무하는 LH공사 사옥에서

고객과 시민들에게 작품을 선보이는 기회를 얻은 것.
지난 9월2일부터 오는 10월말까지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 그는 광주·전남지역의 고즈넉한 풍경을

소재로 한 작품 24점을 전시중이다.
게 중에는 고향 나주의 언덕배기와 장성 남창계곡, 지리산 뱀사골, 영광 바닷가 송림 등
그의 시선이 마주친 풍경이 내면의 미적 감성에 녹아들어 서정성을 자아낸다. 
그의 화풍은 남도의 실경을 먹물의 농담을 최대한 살려 은은한 분위기를 화폭 가득 피어오르게 하는 게 특징.
현재적인 자연의 모습이 감각적인 먹빛 채색으로 고풍스러우면서도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에 따라 그의 작품을 응시하면 가을의 정취가 가슴 뭉클하게 느껴진다.
그는 지난 20년간 ‘이중생활’을 하며 화업의 길을 개척한 자수성가형 작가이다.
LH공사와 통합된 주택공사에 근무하던 30대 시절, 뭔가 의미있는 취미생활을 가져야겠다고 시작해
매일 퇴근 후 2시간 이상 붓과 씨름하며 힘겨운 작품활동을 계속해온 것.
조기동 선생 문하에서 서예로 입문해 현암 홍정호, 신암 이민식, 묵경 장복수 선생으로부터

사사받아 오늘날에 이르렀다.
그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먹물의 깊은 맛에 우려낸 것이 나의 작품”이라며 소박한 작품평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