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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TV와 만남

모바일에 답이 있다

 모바일에 답이 있다

박준수 본사 기획관리실장

 

모바일(스마트폰)을 통한 뉴스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1월 발표한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전년보다 5.8%p 증가한 65.4%로 나타났다. 모바일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2011년 조사에서 11.4%에 불과했으나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4년 사이 6배 가량 증가했다.
반면 다른 형태 미디어를 통한 뉴스 이용률은 전년보다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인터넷(-7.9p), 종이신문(‒5.3%p), 라디오(-4.8%p), 소셜미디어(-1.8%p), 잡지(-0.8p), 텔레비전(-0.3%p)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모바일을 통한 뉴스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는 50-60대 이용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20-40대가 모바일을 통한 뉴스 이용률을 주도해왔는데, 점차 50-60대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50대의 모바일 뉴스 이용률은 2015년 61.3%로 전년 46.0%보다 15.3%p 늘었다. 60대 이상의 모바일 뉴스 이용률도 2014년 12.4%에서 2015년 19.3%로 크게 증가했다.
이 조사결과를 분석해보면 모바일이 뉴스 소비의 중심 채널이며, 종이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뉴스를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게 제작․공급해야 한다는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구체적인 해법은 뉴스를 영상으로 만들어 모바일에 유통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광주매일TV는 바로 이러한 뉴스 소비 트렌트에 맞춰 출범한 미디어이다. 기존 종이신문의 제작 시스템을 유지하되 영상 플랫폼을 결합시켜 크로스미디어(cross media)전략을 구사하는 방식이다. 크로스 미디어 전략은 조선일보가 지난 2007년 2월 처음 선보였다. 같은 기사를 신문, 방송, 인터넷으로 동시에 내보내는 것이었다. 최근 크로스미디어는 보도뿐 아니라 광고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조선일보는 5명의 정예요원이 미디어팀을 꾸려 신문과 방송이 결합하는 데 1년이 걸렸다고 한다. 이에 반해 광주매일TV는 기획단계에서 개국하기까지 불과 2개월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또한 개국하자마자 매일 2-3건의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파괴적 혁신’이라고 부른다. ‘파괴적 혁신(disrution)’ 이란 신생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서 기존의 사업자가 판매하고 있는 상품보다 싸고 질이 낮은 대안상품을 제공, 기존의 강력한 기업들을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수 십 년 전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 회사를 상대로 일전을 벌인 경우이다.
광주매일TV는 개국 초반 단체장과 기관장 등 지역의 톱리더를 대상으로 토크쇼를 진행해 파급력을 높였다. 일종의 ‘샤워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기존의 방송사들이 여러 가지 제약으로 인해 쉽게 접근하지 못한 방송의 스타일을 우리는 신속하게 만들어낸 것이다. 4․13 총선 후보자 인터뷰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번 총선은 특히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야권의 분화현상으로 인해 정치신인들의 출사표가 잇따르면서 미디어노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지도가 낮은 신인으로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정견을 전파하느냐가 중요한데 모바일을 활용하는 광주매일TV가 특히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따라서 광주매일TV는 4․13 총선에 즈음해 후보자 초청 토론회 등을 통해 유권자에게 심도있는 검증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