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봄날 길이 있어 그대에게 간다
복사꽃 피어 복사꽃과 함께
산이 솟아 산과 함께
바람을 타고 강물에 실려
가지못하는 세월을 건너
그대에게 간다
기다리다 어둑해진 길
잡초 무성한 돌밭길 헤치고
봄은 어느새 와버렸으니
나는 서둘러 길을 나서네
들판 가득 꽃의 눈웃음, 노랫소리
분명 나에게 보여주려는 것인데
나 알지못하고 가슴태우면
이봄을 누가 왔다 하리오.
봄날
봄날 길이 있어 그대에게 간다
복사꽃 피어 복사꽃과 함께
산이 솟아 산과 함께
바람을 타고 강물에 실려
가지못하는 세월을 건너
그대에게 간다
기다리다 어둑해진 길
잡초 무성한 돌밭길 헤치고
봄은 어느새 와버렸으니
나는 서둘러 길을 나서네
들판 가득 꽃의 눈웃음, 노랫소리
분명 나에게 보여주려는 것인데
나 알지못하고 가슴태우면
이봄을 누가 왔다 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