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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미국금리 동결 한국증시 급등

10월중 또 한번 금리인하될까

미연준 금리동결로 가능성 높아져

가계부채 부담 불구 경기진작에 무게실릴듯 

 

지난 수요일 미국연방준비제도(미연준)가 12월 이전까지 기금이자율을 현행 수준에서 동결하자 한국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미연준의 이번 이자율 동결로 한국은행이 올해안에 또 한번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다. 수요일 새벽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회의에서 동결 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증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사자 열풍으로 주가지수가 한때 2,060까지 치솟았으며, 전날보다 0.67% 오른 2,049.70으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연준의 결정은 충분히 예상된 것이었기때문에 약발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개시장회의 이번 결정은 한국은행의 내달 금리조정에 중요한 결정요소이기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다.  미국의 금리인상에도불구 하고 한국은행은 현행 1.25% 이자율을 고수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축통화(달러화) 이자율 이상으로 금리를 유지하려는 기본원칙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예상밖으로 6월에 기준율을 1.5%에서 1.25%로 인하했고 미연준이 9월이전에 이자율을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때문에 3개월 연속 동결하고 있다. 8월까지만 하더라도 미연준이 이자율을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높았으나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공개시장회의가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섰다.

미국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실히 제거된 만큼 한국은행은 10월중에 기준금리를 또 한번 인하할 수 있는 여지를 갖게됐다.

몇몇 전문가들은 내달 한국은행이 추가적인 통화량 완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