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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전기자동차 생산기지화 전략 영향없나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 박자
광주시 전기자동차 생산기지화 전략 영향없나

 

국내 최대 자동차메이커인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자동차 시장의 주력 모델의 하나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내세워 광주시가 추진하는 전기자동차 생산기지화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친환경자동차 이용 확산을 위해 전국의 택시와 카세어링(car sharing)사업에 수소연료전지차를 적극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정부가 친환경자동차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컨트롤타워를 설치한 지 한달 만에 나온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연말까지 울산에서 투산(Tucson) 수소연료전지차 10대를 가지고 시범적으로 택시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에 광주에 10대 이상을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차 신모델을 출시하는 2018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해 전국 5대 도시에 모두 100대의 택시를 보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소연료전지차(hydrogen fuel-cell car)는 전기자동차(EVs)에 비해 충전시간이 짧고 한번 충전으로 보다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충전소가 절대 부족하고 정부 지원이 미약해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이다.
지난달 정부는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 수를 1만대로 늘리고 2030년까지 18만대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충전소는 2020년까지 100개소, 2030년까지 520개소로 늘릴 방침이다.
또한 현대차는 택시사업과 별도로 올해말까지 스타트업 J'car와 제휴해 친환경자동차의 카세어링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를 각각 절반정도씩 모두 300대의 친환경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현대벤처캐피탈에서 부담할 계획이다.
이 시범사업은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친환경자동차를 해외시장에 출시하기 전에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와 정부의 친환경자동차 시장전략에 대해 광주시와 전기차 관련 업계는 면밀한 분석과 아울러 발빠른 대응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