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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인협회, 상무역에서 시화동영상 개막식

지하철을 기다리며 한편의 시에 마음을 물들이다
광주시인협회, 상무역에서 시화동영상 개막식

 

 

지하철을 기다리며 주옥같은 시를 감상하는 낭만적인 문화지하철 시대가 광주에서 열렸다.
광주시인협회(회장 임원식)는 우리지역 시인들의 작품 330여편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구성해 7개 지하철 역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시화동영상 개막식을 지난 19일 오후 광주지하철 상무역에서 가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병호 광주시행정부시장, 강만 광주문인협회장, 박형동 전남문인협회장과 120여명의 문인이 참석해 문화향유의 새로운 장을 축하했다.
시인협회는 지난 6월 각 문학단체로부터 547편을 추천받아 12명의 심사위원들이 문학성과 적합성을 기준으로 뽑은 330여편을 3개월의 동영상 제작과정을 거쳐 이날 선보였다.
시화동영상은 남광주역, 문화전당역, 금남로4가역, 농성역, 상무역, 송정공원역, 송정역 등 7개역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시화동영상은 아름다운 영상과 시가 입체적으로 어우러져 더 큰 감동을 느끼게 한다.
박병호 부시장은 축사에서 “광주는 문화수도답게 곳곳에 예술이 산재하고 역량있는 예술인들이 많은 게 자랑거리이다”며 “시민들의 문화향수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만 광주문인협회장은 축사에서 “종전 액자시화 시대에서 동영상 시화시대로 문학의 장이 탈바꿈했다”면서 “시인협회의 열정과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임원식 광주시인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광주에서도 서울지하철처럼 시민들이 시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설치해 모든 역사에서 시화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