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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태 전남대 교수 ‘시대정신 시론에 담다’ 출간

경제학자가 쓴 우리시대의 서사
김일태 전남대 교수 ‘시대정신 시론에 담다’ 출간
지역균형발전과 나눔과 배려의 세상을 위한 제언

 

 

 

우리지역 경제학자가 저성장시대 한국사회가 직면한 제반 문제들을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진단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김일태 전남대 교수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년간 일간지에 기고한 시론들을 모아 ‘시대정신 시론에 담다’(마인드탭)를 펴냈다.
김 교수는 서울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통 경제학자이다. 불확실성과 위험의 경제학, 미시 및 공공경제학, 지역경제학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2012년 인문사회 기초학문육성 10년 대표성과로 뽑힐 만큼 학자로서 정진해왔다.
그래서 필자는 서문에서 “그동안 발표한 잡문들을 책으로 엮는다는 것이 학자로서 외도하는 수줍음과 두려움이 앞선다”고 조심스런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책장을 펼치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사회 각 분야에서 현재진행형인 이슈들을 동서의 고전과 깊은 안목으로 시시비비를 가려낸다. 문맥의 흐름도 때로는 저널리스트적인 예리함과 수필가적 유려함이 어우러져 완성도있는 시론의 품격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글쓰기의 풍모는 필자가 평소에 실천하고 있는 성실함과 치밀함에서 얻어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모두 5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으며 글로벌적, 국가적, 지역적 주제를 꿰뚫고 있는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
제1부는 국민의 믿음을 얻어야 국가가 바로 서게 된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정신으로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사안들에 대한 견해가 실려 있다. 제2부는 일자리없는 저성장 기조의 한국경제를 부흥시키고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시각에서 성장도약과 고용창출, 그리고 양극화 해소의 소견을 모았다. 제3부는 한국사회 지배층에 만연된 탐욕과 비리를 치유하고 부패구조를 혁신하고자 하는 고민이 담겨있다. 제4부는 지역의 균형발전과 글로벌시각에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 열세인 지방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에필로그는 나눔과 배려의 세상을 위한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기원하는 글과 인터뷰 기사를 수록하고 있다.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서평에서 “김 교수의 시론 속에는 한국사회의 병폐를 치유하는 시각에서 사회와 문화 분야의 날카로운 시대정신을 논하고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