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신비로움…순수한 서정으로 그려내다
‘마음의 정원’ 최정숙 지음 도서출판 서석
입력날짜 : 2016. 11.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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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숙(82·사진) 시조시인이 최근 펴낸 세 번째 시집 ‘마음의 정원’(도서출판 서석)은 자연의 신비로움과 평화로움이 순수한 서정으로 잘 그려져 있다. 그리고 그 갈피에는 가난하지만 환경에 순응하며 단란한 가정을 이룬 한 여성의 삶이 깃들어 있다.
최 시인의 시는 자연에 대한 애정어린 관찰과 자아의 감정이입이 빚어낸 한 편의 소묘이다. 시 ‘가을 화심’에서도 자연과의 섬세한 교감이 작동하고 있으며 자신의 이미지를 투영한 문인화풍의 한국화가 연상된다.
또한 최 시인의 작품 바탕에는 절대자에 대한 신앙심이 그윽하게 서려있다. 숨가쁘게 살아온 젊은 날을 지나 관조하는 삶속에 기도하는 구도자의 자세가 작품마다 배어있다. 자연과 신, 그리고 문학은 최 시인의 삶과 정신세계를 풍요롭게 열어주는 지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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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마음의 정원’은 그래서 갖가지 이야기 꽃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향기를 내뿜는 유럽 어느 궁정에 들어온 느낌이다.
한편, 최 시인은 화순 출신으로 2001년 ‘지구문학’ 시부문으로 등단했으며, 아시아서석문학상, 한국시조문학 작가상, 광주시문학상, 화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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