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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도작가 GIST 특강

-이미도작가 GIST특강

상상력이 4차산업혁명 시대 경쟁력
“직원들에게 책과 신문을 읽게하라”

 

       사진설명=이미도 작가가 광주과기원 GTMBA과정 CEO를 대상으로 특강하고 있다.

 

“좋은 회사로 만들려면 직원들에게 책과 신문을 읽게 하라.”
외화번역가로 널리 알려진 이미도 작가는 지난 18일 광주과기원 GTMBA 특강에서 CEO를 대상으로 이같이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도래한 지금,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직 구성원들의 창의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인문학적 소양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각하고 상상하는 힘은 풍부한 독서로부터 길러진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의 영재는 수학·과학을 잘하는 학생을 일컬었지만 이제는 예술적 재능이 탁월한 학생을 지칭한다고 설명했다. 수리적 문제는 컴퓨터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반면 상상력은 사람의 두뇌에서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창조의 본질을 상식파괴라고 정의했다. 기존의 관념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눈으로 사물을 바라볼 때 새로운 것이 만들어진다는 논리이다. 아울러 그 과정에는 이질적인 것들을 서로 연결하는 융합이 수반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컴퓨터 그래픽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1986년 픽사(PIXAR)를 설립한 스티브잡스를 들었다. 픽사는 10년간의 연구와 준비 끝에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를 첫 선보인 이후 17편의 영화를 제작해 대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뉴욕 라구디아공항 이륙 직후 새와 충돌해 위기상황에 직면한 조종사가 관제사의 유도를 따르지 않고 직관으로 허드슨강에 비상착륙해 수백 명의 목숨을 건진 사례 역시 상식파괴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실화는 나중에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이란 제목으로 영화화됐다.
끝으로 그는 창조적 기업가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혼·창·통’ 세 가지를 들었다.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창의력, 주변사람들과 교감하는 소통능력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