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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무릉도원에서 부치는 편지

무릉도원에서 부치는 편지
 

바람은 봄을 시샘하니 맵차고
꽃잎은 강물을 시샘하니 낙화유수인가

 

봄 마중 나온 그대여
강물은 님을 시샘하는데

 

내 마음 한 자락 호수에 풀어
그대에게 묵은 편지 띄우니

 

받아보곤 봄이 왔다 일러 주소
벚꽃이 놀란 듯 얼굴 붉어질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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