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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필 교수 ‘관리회계와 경제학’ 발간

정진필 교수 ‘관리회계와 경제학’ 발간
8월말 정년퇴임 앞두고 30여 년 강의주제 집대성
비교학문 관점에서 난해한 이론 알기 쉽게 풀어내

 

정진필 전남대교수가 오는 8월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30여 년간 강단 생활을 마감하는 기념 저술로 ‘관리회계와 경제학’ (전남대출판문화원)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30여년 넘게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접해온 ‘경제학과 회계학 간의 미묘한 관계’를 다루고 있다. 경제학과 회계학 모두 딱딱하고 어려운 학문이라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회계학과 경제학을 비교학문의 관점에서 난해한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해 흥미로운 대목이 많다.
다시 말해 회계학과 경제학 두 영역간 유사점과 차이점을 여러 학자들의 해석을 인용하고 자신의 견해를 가미해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그는 “경제학과과 회계학의 관계는 때로는 먼 듯하고 때로는 매우 가까운 듯 보이지만 실제 양자간의 접점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 그리고 “시장의 경제흐름에 관심을 가진 경제학자와 기업조직의 현금흐름에 관심을 가진 회계학자들 간의 접촉이나 소통이 매우 부족한 편이다”고 소원한 학계의 풍토를 아쉬워 한다.
예를 들면, ‘기업이란 무엇인가’라는 동일한 주제에 대해 ‘어떤 인식관이 설정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핵심용어조차 달리 사용하며 서로간의 소통의 벽이 형성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도 이러한 상이한 인식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시도로 보여 관련 학계에 신선한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에서는 회계학과 경제학 간의 관계를 학설사를 중심으로 재조명했다. 제2부에서는 기업의 기본적 경제행위, 불확실성 하에서의 경제행위 및 재무보고의 정보력을 중심으로 경제적 기본인식 틀을 정립하였다. 제3부에서는 회계담당자의 제품원가계산 예술, 이종제품의 원가계산, 회계장부의 진실성, 원가차이조사, 경영성과 평가, 통제가능한 성과기준의 평가, 조직내 부문간 조정 등의 주제를 포함한 관리회계를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