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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MBA 7기 군산근대유산 답사

일제 수탈 현장에서 역사의 교훈 일깨워”

GTMBA 7기 군산근대유산 답사

  • 입력날짜 : 2018. 02.25. 18:57
지난 24일 군산역사탐방에 나선 지스트 기술경영아카데미(GTMBA) 7기 원우들이 근대역사관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GTMBA 7기 제공

지스트 기술경영아카데미(GTMBA) 7기 원우들은 지난 24일 군산에서 올해 첫 역사문화답사를 가졌다. 군산은 일제강점기 우리민족의 아픔이 서린 곳으로 아직도 수많은 적산유산이 남아 있어 살아있는 역사교육 현장으로 알려져 있다.

군산시는 지난 2008년 장미동에 위치한 옛 조선은행, 18은행, 군산세관 등 적산가옥을 대상으로 근대산업유산벨트화 사업을 전개해 원도심 활성화와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답사는 근대역사박물관-옛 군산세관-히로쓰가옥-동국사-초원사진관-이성당 순으로 진행됐다. 근대역사박물관은 일제의 강압적 통제속에도 굴하지 않고 치열한 삶을 살았던 군산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도시의 역사, 수탈의 현장, 서민들의 삶, 저항과 삶, 근대건축물 등을 주제로 구성됐으며, 특히 1930년대 당시 건축물 11채를 재현해 근대 군산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박물관 바로 옆에 자리한 군산세관은 옛 모습 그대로 원형을 유지한 채 세관의 변천사를 소개하고 있다.

히로쓰가옥은 일제강점기 사업가이자 군산 부의원을 지낸 일본인의 저택으로 3채의 일본식 주택이 잘 가꿔진 정원과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 ‘장군의 아들’, ‘타짜’ 등 영화가 촬영됐다.

동국사는 일본 불교 사원으로 일본풍 사찰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경내에는 일제강점기 침략행위에 대한 ‘참회문’과 위안부를 기리는 소녀동상이 나란히 건립돼 있어 한·일 불교계 차원의 화해를 모색하고 있다.

이어 일행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였던 ‘초원사진관’과 오랜 전통으로 이름난 ‘이성당’ 빵집을 둘러봤다.

답사를 마친 원우들은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 현장을 보면서 민족의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진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적산가옥이지만 이를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도시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