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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교육 전국화는 오월정신 계승의 지름길

5·18교육 전국화는 오월정신 계승의 지름길


앞으로 전국 모든 학교가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미래 세대에게 오월정신이 체계적으로 계승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2018년 3월 정기총회에서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날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선언문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이 간직한 저항과 대동의 공동체 정신은 우리 사회 전반의 민주주의로 승화된데 이어, 국민 모두가 계승·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위대한 유산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학생들이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룩된 이 땅의 민주주의의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그 정신과 가치를 계승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및 계기교육을 실시하고, 관련 도서와 자료를 전국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지원과 협조를 강화한다. 또 전국의 학생들이 ‘오월 민주 강사단’을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5․18민주화운동 관련 현장체험학습에 학생들의 참여를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그리고 전국의 교사들이 광주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확인하고 학교 단위에서 5·18 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협력도 강화한다.
그동안 이명박·박근혜정부에서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낮은 역사적 평가로 인해 올바른 오월정신 계승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교과서에서 관련내용이 축소 기술되고, 각급학교에서 충분한 교육이 이뤄지지 않아 5․18 진실이 왜곡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 공동 선언문’을 발표함으로써 교육현장에서 5․18 전국화가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올들어  5·18진실과 관련한 오랜 숙원들이 상당 부분 해결돼 다행스럽다. 5·18 진상규명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고, 개정될 헌법 전문에 5·18 정신 반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오월정신의 올바른 자리매김이 한층 공고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