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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지질학적 가치 관광산업과 연계돼야

무등산 지질학적 가치 관광산업과 연계돼야

 

무등산이 국립공원 승격 5주년을 맞은 가운데 주상절리대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적벽 등 무등산권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중요성 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곳으로 보전, 교육, 관광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려는 제도이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광주시와 담양군 전역, 화순군 일부를 포함한 1천51.36㎢의 면적에 해당한다. 지질명소는 무등산 정상 3봉(천·지·인왕봉), 서석대, 입석대,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 적벽 등 20개소, 역사문화명소로는 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42개소가 있다.
유네스코가 무등산권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한 것은 수려한 경관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무등산권역이 세계화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담양과 화순, 아시아문화전당 및 5·18기념관 등과 연계된 관광 활성화에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인증을 계기로 무등산권지질공원의 세계화가 한층 가속화됨은 물론 지역 관광산업 및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무등산 탐방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무등산을 찾은 누적 탐방객 수는 국립공원 승격 이후 지난해 말까지 1천848만1천777명을 기록했다. 해마다 350만명이 넘는 탐방객 추세로 미뤄볼 때 올해 2천만 명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그러나 무등산이 세계적인 명산으로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가장 시급한 것은 산 정상부에 지난 1966년부터 주둔 중인 방공포대 주둔지역 복원과 원효사 집단시설 이전이다. 탐방객 접근제한과 환경훼손 문제 등으로 이전요구가 끊이지 않은 방공포대는 이전후보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려 진척되지 못하고 있으나 이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무등산권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광주·담양·화순 광역권의 통합 지오브랜드(Geo-Brand), 통합 지오트레일(Geo-Trail)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