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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광주·전남 상생 확대발전 시켜야

민선 7기 광주·전남 상생 확대발전 시켜야

 

최근 광주·전남 공동현안들이 민선 7기 시장·도지사 당선인의 인식공유로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광주·무안공항 통합문제와 한전공대 설립 부지 선정 등 상호 이해와 협력이 필요한 사업들이 큰 틀에서 원만한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민선 6기 공조체제가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이어서 민선 7기 들어서는 광주·전남 상생협력이 더욱 확대·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 측 혁신위는 광주 민간공항을 조건 없이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광주 민간공항·군공항 동시 이전은 민선 6기 광주·전남 상생과제였지만, 군공항 이전을 놓고 양 시·도가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면서 이전 작업에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용섭 당선인이 군공항 이전과는 별개로 조건없이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민선 7기 광주·무안공항 통합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광주시와 국방부는 5조7천억원을 들여 새로운 군 공항(1천530㎡)을 조성하고, 기존 공항부지(831㎡)를 도시로 개발하는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전공대 설립부지와 관련해서도 시·도 상생정신이 읽힌다.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은 지난 21일 도정 주요 현안 보고회에서 “한전공대는 부지가 어디인지도 중요하지만, 에너지 융복합 산업 성과를 공유한다면 부지 문제로 밀고 당기는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상생을 강조했다. 비록 나중에 “나주 유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한전공대와 혁신도시 성과를 광주시와 공유하는 방향으로 논의하자는 뜻”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전향적인 태도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원래 광주시와 전남도는 한뿌리, 한몸이었다. 인구가 줄어들고 지역이 소멸하는 위기상황에서 상생하지 않으면 모두가 피폐할 수 밖에 없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머지않아 닥쳐올 ‘지방소멸’이라는 메가트렌드에 지금부터라도 공동대응에 나서야 한다. 그 해법은 ‘범위의 경제’(Economies of Scope)이다. 범위의 경제는 하나의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