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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관광객 6천만명 시대 소득연계 절실

전남관광객 6천만명 시대 소득연계 절실

 

전남도가 관광객 5천만명 목표를 지난해 조기 달성하고 이제 ‘관광객 6천만명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젠 전국 관광 메카의 명성을 확고히 다지는 것이 중요해졌다.
다행스럽게 전남도는 해외 크루즈 관광객의 다변화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공항 이전 예정 등으로 ‘전국 관광 1번지’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특히 김영록 전남도지사 당선인이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 전남관광공사 설립을 공약으로 설정함에 따라 민선 7기 전남 관광산업이 획기적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지난해 5천79만명으로 경기도(7천643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다. 이는 2016년말 4천279만명보다 80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전남도가 목표한 ‘2018 관광객 5천만명 유치’를 1년 앞당긴 것이다. 시·군별로는 여수시가 가장 많은 1천508만명이었으며, 그 다음으로 순천시 907만명, 담양군 279만명, 목포시 259만명, 구례군 249만명 순이었다.
주요 관광지별 방문객 수를 보면 순천만 국가정원 612만명, 여수 엑스포 해양공원 357만명, 여수 오동도 315만명, 여수 돌산공원 266만명, 담양 죽녹원 139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결국 여수·순천이 해양·생태관광 흐름에 힘입어 전남관광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전남 관광객 6천만명 시대를 맞아 아쉬운 점은 전남 동부권은 강세를 보인 반면 서부권은 상대적로 빈곤한 모습을 보여 동서간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목포·신안·완도·진도 등 서부권은 다도해를 중심으로 동부권과 다른 색깔을 내뿜고 있다. 고즈넉한 섬 문화와 원형이 잘 보존된 목포 근대유산이 커다란 관광자산이다.
장차 서부권은 광주송정-목포간 KTX 2단계구간이 완공되고, 연간 150만명이 이용한 광주민간공항이 민선 7기 무안공항으로 이전되면 자연스레 빛을 보게 될 것이다. 전남의 미래먹거리는 관광산업이라는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전남관광공사가 설립되면 서부권 관광진흥을 위해 역점을 두는 한편 관광객 증가가 주민소득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마케팅전략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