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출범, ‘주민행복시대’ 기대 크다
민선7기 지방자치 4년의 항해가 시작됐다. 대부분의 단체장들은 오늘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행보에 나선다. 그러나 일부 단체장은 장마와 폭우 피해로 시름에 잠겨있는 주민들 사정을 감안해 취임식을 취소하고 곧 바로 민생 챙기기에 나선 경우도 있다.
민선 7기 출범과 더불어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새로운 행정 슬로건을 내걸었다. 광주시는 ‘광주, 대한민국 미래로’를 시정 비전으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시정목표로 내걸었다. 그리고 ‘혁신, 소통, 청렴’을 3대 시정방침으로 정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선거때 사용한 ‘광주, 대한민국 1번지’와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슬로건을 민선7기 시정에 그대로 채택한 셈이다. 5·18 등 의향(義鄕)의 정신적 가치에다 일자리창출 등 경제적인 가치를 아우른 함의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남도는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를 민선7기 도정목표로 설정했으며, 슬로건은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이다. 도민 삶의 여건을 한 단계 끌어올려 모두가 행복한 전남을 만들어달라는 도민의 염원을 함축한 표현이라고 한다. 도정 목표를 뒷받침하는 5대 도정방침으로는 ▲활력 있는 일자리경제 ▲오감만족 문화관광 ▲살고싶은 농산어촌 ▲감동주는 맞춤복지 ▲소통하는 혁신도정이 확정됐다. 전남 도정목표 역시 김영록 도지사가 선거기간동안 슬로건으로 사용한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와 동일하다.
이외에 대부분 기초자치단체 역시 슬로건의 방점은 ‘주민행복’에 두고 있다. 이처럼 각 지자체마다 꿈은 크고 열정은 넘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양질의 일자리부족으로 지방은 갈수록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갇히면서 마땅한 투자유인이 없는 것도 미래를 불안하게 만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간 상생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광주시와 전남도는 주요 현안을 함께 풀어가지 않으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게 된다. 공항통합, 한전공대 부지선정, 에너지밸리 조성, 관광활성화 등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그래야 ‘주민행복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다.
'기사다시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6분에 2골’ 최강 독일꺾은 태극전사의 투혼 (0) | 2018.07.02 |
---|---|
광주천 ‘아리랑 문화물길’에 스토리 담아야 (0) | 2018.07.02 |
아시아문화전당 광주만의 색깔 담아내야 (0) | 2018.06.27 |
전남관광객 6천만명 시대 소득연계 절실 (0) | 2018.06.27 |
민선 7기 광주·전남 상생 확대발전 시켜야 (0) | 2018.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