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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광주·전남경제 장기대책 필요하다

‘악화일로’ 광주·전남경제 장기대책 필요하다

 

한국 경제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경제도 경고음이 켜지고 있다. 투자와 소비 후퇴, 심화되는 무역전쟁 등 부정적 요인이 지역경제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을 살펴보면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1.0%로 4월(-0.9%)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였다. 설비투자도 3.2% 줄어 3개월 연속 쪼그라 들었다. 설비투자가 세 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15년 3월-5월에 이어 3년만이다.
광주·전남지역 산업활동과 경기전망 등 각종 경제지표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최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5월 광주·전남지역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광주지역 광공업생산은 98.5로 전년 동월대비 -1.1%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업종 중 ‘고무 및 플라스틱’(-16.9%), ‘식료품’(-12.4%), ‘자동차’(-2.0%) 등이 뒷걸음치면서 광공업생산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11.6%)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 5월 광주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8.3으로 전년 동월대비 -2.1% 감소했다. 백화점 판매는 1년 전보다 -0.9% 감소했으며, 대형마트도 -3.5% 하락했다.
광주지역 건설수주액은 696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56.6% 감소했다. 주요 일반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12조905억원 중 광주지역은 전국대비 0.6%를 차지했다.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기전망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5-22일까지 지역 중소기업체 200개를 대상으로 7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80.8로 전월(86.1)대비 5.3p 감소했다. 지난 5월(94.4)과 6월(86.1)에 이어 하락한 수치로 1년 전과 비교해보면 무려 12.5p 감소했다.
경기가 침체국면에 진입하기 전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광주형 일자리’와 에너지밸리 활성화, 관광·문화산업 집중육성과 같은 미래산업을 조기에 가시화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