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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영대회 성공위해 국비 추가 지원돼야

광주수영대회 성공위해 국비 추가 지원돼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9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조직위원회가 적정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걱정이 태산이다.
광주세계수영대회는 2019년 7월 12일부터 8월 11일까지 31일간 프로선수가 참가하는 선수권대회와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 대회가 이어지며 208개국 선수와 임원 등 1만5천여 명이 참가한다. 참가 규모 면에서 동계올림픽에 준하며 누적 방송시청자가 60억 명에 이르는 메가스포츠 대회이다.
대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족한 총 사업비 증액과 북한 선수단 참가가 중요하다.
광주시는 당초 총사업비 1천697억원에서 2천235억원으로 변경해 538억원을 증액하고 국비도 482억원에서 651억원으로 변경해 169억원의 추가지원을 정부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애초 원가 방식으로 확정된 시설비의 증액분과 과소계상된 운영비 등으로 인해 총사업비 증액과 국비 169억원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광주시가 신청한 국비지원액 360억원 가운데 191억원만 반영되고 나머지 169억원은 삭감됐다. 부족한 재원이 확보되지 않으면 대회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 169억원의 예산은 반드시 확보돼야 하는 만큼 광주시와 조직위는 이번 정기 국회에서 부족한 재원이 꼭 반영돼 대회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북한 선수단 참가 문제 역시 대회 흥행을 위해서는 필수요소이다. 광주수영대회에 북한이 참가할 경우 대회 붐 조성은 물론 2018평창올림픽에 이어 국제사회에 한반도 평화·화합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남북관계를 한층 발전시키고, 젊은 세대에게 통일의 당위성을 심어준다는 의미도 크다.
2019광주수영대회가 광주에서 열리지만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국격에 맞는 대회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정부가 추가 재원 확보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또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문화예술단이 대회에 참가 할 수 있도록 정치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