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사다시읽기

노동계 긍정변화 ‘광주형 일자리’ 성사 주목

노동계 긍정변화 ‘광주형 일자리’ 성사 주목


이번 달 시한을 앞둔 ‘광주형 일자리’ 협상이 광주시와 노동계의 활발한 접촉으로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광주시와 현대차와의 물밑 협상과정과 내용을 놓고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면서 무산위기로 치달았으나 지난주 광주시의 적극적인 대화노력으로 분위기 반전이 이뤄지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20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체육대회 행사장을 찾아가 윤종해 의장과 1천여 조합원을 만나 교감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오늘 많은 행사가 있었지만 가장 먼저 한국노총 체육대회를 찾았다”며 “반드시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윤종해 의장의 말씀에 목이 메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종해 의장은 체육대회 개회사에서 “광주형일자리를 통한 현대차 투자 유치는 시민들의 바람이자 노동계의 염원”이라며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그동안의 불참 기조와는 상반된 입장을 밝혀 기대감을 키웠다.
광주시는 지난 17일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의 현대차 투자유치 관련 재질의에 대해 답변서를 작성하고 추가로 만나 대화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을 담아 한국노총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과 윤 의장 사이에 광주형일자리 성공에 대한 교감이 이뤄진 상황에서 광주시가 내놓은 답변이 노동계의 입장 변화를 이끌어낼 경우 교착 상태에 빠진 현대차 협상이 급물살을 탈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노동계의 복귀가 결정되면 광주시는 상호 협의를 통해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최종 협상안을 결의하고, 현대차와 투자협약 체결, 투자자 모집, 합작 법인 설립 등 최초 모델이 될 광주형일자리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도 이번 주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는 24일 광주를 찾아 광주형일자리 추진상황 점검, 현대차 합작공장 부지(빛그린산단) 현장점검 등에 나설 계획이다. 시민들은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대타협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반드시 성공하길 염원하고 있다. 지역공동체를 살리는 절호의 기회를 무산시켜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