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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국 최초 ‘섬지원센터’ 개소 기대 크다

전남 전국 최초 ‘섬지원센터’ 개소 기대 크다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천165개 섬을 보유하고 있다. 섬은 인위적인 개발과 투자를 하지 않으면 황폐화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그 핵심은 다리연결이고, 섬 내부의 도로와 마을 현대화 정비 등 생활환경을 동시에 개선해야 한다. 외국의 섬들이 아름다워 보이는 이유는 지속적으로 인프라 투자와 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도서종합개발사업 등 하드웨어 위주의 섬 관련 사업을 추진해오다 2015년부터 주민 속으로 한걸음 더 들어가는 섬 정책으로 전환했다. 그 대표 사업이 ‘가고 싶은 섬 가꾸기’이다. 2024년까지 960억 원을 들여 24개 섬을 개발한다. 현재까지 14개 섬을 선정해 가꾸고 있다.
우리나라 해양의 중심인 전남은 이제 선진국형 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가고싶은 섬 가꾸기’ 사업의 성공적 정착과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섬발전지원센터가 개소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도가 지속 가능한 섬 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현장 지원을 위해 주민 역량 강화와 주민 갈등 해소, 행정과 주민 간 소통창구 역할을 할 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전남도 섬 발전지원센터는 섬 가꾸기에 대한 구체적 현장 지원, 섬 주민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마을공동체사업 및 여행상품 발굴, 섬 특산품 개발과 운영에 대한 컨설팅,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 설립 등 주민이 먼저 살고 싶고, 여행자들은 가고 싶은 섬을 가꾸기 위해 주민과 행정의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전남도가 국립 섬 발전 연구진흥원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섬 발전지원센터가 개소함으로써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섬의 지속가능한 개발가능성을 탐구하고 토착지식을 활용한 지역자원의 생산경제 시스템 개선, 자연자원과 지역 고유성이 반영된 다도해 관광개발 등에 관한 정책을 기획하고 연구하는 기관이 전남에 들어서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섬발전지원센터 개소를 계기로 해양왕국 전남이 중앙정부의 섬 정책을 리드하는 명실상부한 섬 1번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