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보 실적 부진에도 해외연수는 펑펑
광주신용보증재단(이하 광주신보)이 부실한 운영에도 불구 직원 급여와 해외연수에는 헤픈 씀씀이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3년 사이 보증사고액과 대위변제액은 급증하고 있는데도 재단 직원(현원 48명)의 급여를 과다 인상하고 해외 연수는 52명(중복 포함)이나 다녀왔다는 것이다.
광주신보가 보증을 서주고 당한 보증사고는 2016년 200억8천600만원에서 2017년 211억7천300만원으로 증가했고 2018년 9월 현재 217억5천400만원으로 급증했다. 사고율 역시 2017년 3.52%에서 2018년 9월 현재 4.59%로 늘었다.
광주신보가 대신 채무를 갚아주는 대위변제의 경우에도 2016년 130억1천200만원에서 2017년 133억7천700만원, 2018년 9월 현재 160억2천200만원으로 급증했다. 사고율 역시 2017년 2.22%에서 2018년 9월 현재 3.38%로 증가세다.
이처럼 광주신보가 전국 재단 보증사고율 평균보다 1.32% 높고 대위변제 역시 전국 재단 평균보다 1.26%나 높은 것은 보증 및 대위 변제를 위한 심사가 엄격히 이뤄지지 않은 결과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와 함께 광주신보의 급여 인상율이 일반 공무원 인상율에 비해 너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 공무원 급여 인상율은 2016년 3.0%, 2017년 3.5%, 2018년 2.8%였지만 광주신보 직원 급여 인상율은 2016년 3.11%, 2017년 3.79%, 2018년 4.0%로 최고 1.2%p가 높다.
상황이 이런데도 광주신보는 2016년 4월부터 2018년 9월 사이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상하이 등 해외 연수를 잇따라 실시했다. 신용보증재단 직원 48명이 3년 사이 중복해서 52명이나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이다. 게다가 같은 해에 불과 3개월 사이 3분의 1에 가까운 15명, 14명 등이 각각 해외연수를 다녀오는 것은 사실상 업무를 방기한 처사이다.
업무전반에 경영컨설팅을 통해 전문성을 높여 사고율을 낮출 수 있는 고강도 처방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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