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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 직선화로 지역균형 이뤄야

호남선 KTX 직선화로 지역균형 이뤄야

 

호남선 KTX 직선화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평택에서 오송까지 복복선화를 위한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데에 대해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은 천안아산-세종-공주로 이어지는 새로운 KTX 노선 신설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KTX 운행횟수 증가로 경부선과 호남선 분기구간인 평택-오송간의 선로가 포화상태를 맞게 됨에 따라 이 구간의 복복선화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지하터널로 추진해 비용이 4조가 넘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은 해당 구간의 복복선화 보다는 천안아산-세종-공주로 이어지는 새로운 KTX 노선을 신설하는 것이 호남선의 운행시간 단축과 이용객의 교통편의 측면, 세종의 행정수도 역할 강화 측면에서 오히려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이다. 2015년 4월 2일 정식 개통된 호남선 KTX는 광주 송정에서 분기역인 오송역을 거쳐 서울 용산까지 약 1시간 33분 대가 소요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중심으로 한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달 31일 세종을 경유한 호남선 KTX의 직선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2005년 호남선과 경부선 KTX의 분기역 선정시 정치논리에 밀려 운행거리와 시간에서 가장 효율적이었던 천안아산역 대신 오송역으로 결정됨에 따라 호남지역은 18.97㎞의 우회구간이 추가되고 요금도 3천원을 더 납부해야 하는 경제적, 시간적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남선 KTX 직선화 요구에 정치권뿐 아니라 지역 상공인들도 나섰다. 광주상공회의소를 비롯한 호남지역 9개 상공회의소는 지난 7일 천안-세종-공주로 이어지는 호남선 KTX 직선 노선 신설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호남선 KTX 이용승객들은 18.97㎞를 우회함으로써 추가요금만 542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호남선KTX 노선문제는 호남민과 호남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교통편익 최대화의 관점에서 결정될 문제이지, 경유지에서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다. 지역균형 발전과 이용객 편의를 위해 천안아산-세종-공주로 이어지는 새로운 KTX 노선이 신설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