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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개인소득 17년째 최하위 개선 방안 있나

전남 개인소득 17년째 최하위 개선 방안 있나

 

전남도의 개인소득이 16개 시·도 중 17년째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경제적 낙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2016년 지역소득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남은 2016년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액-1년 단위로 일정 지역 내 새로이 창출된 최종생산물가치의 합)는 전국 평균 3천200여만 원을 상회한 3천800여 만원으로 울산, 충남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소득 등을 제외한 1인당 개인소득은 전국평균인 1천760여만 원을 밑도는 1천490여 만원으로 17년째 꼴찌를 면치못하고 있다.
또한 전남은 민간소비도 전국 평균 1천560여만원을 밑도는 1천350여만원으로 16개 시·도 중 최하위이다. 지역경제는 개방형 체제이므로 지역 간 소득의 유출입은 당연히 발생하지만, 개인소득 17년째 꼴찌, 민간소비 꼴찌, 지역소득 유출 최고 수준인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게다가 저출산·고령화, 인구 유출 등 생산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경제성장세 저하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12-2017년) 청년실업률이 개선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낮은 실정이다. 2017년중 전남의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37.7%로 광역도 평균(44.5%)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청년 비경제활동인구가 많기 때문인데, 전남은 전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역의 소득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소득이 제일 낮은 곳으로 전락해 취업과 교육 문제로 해마다 7천여 명의 청년들이 수도권과 광주로 유출돼 전국에서 가장 높은 노인인구비율 등 경제적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투자, 고용, 성장 측면에서 볼 때 전남 지역경제가 ‘구조적 침체’에 갇힐 우려가 크다. 저소득이 저소비로 이어지는 경제적 악순환 구조에 처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내 주력 제조업 제품 고도화와 신산업 분야 발굴 등 신성장동력 확충이 절실하다. 아울러 전남의 실질 소득을 높여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는 정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