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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목포

목포

 

젊은날 추억의 풍경이 안개처럼 걸린 곳

 

유달산 낙조가 산그림자를 붉게 삼키는

 

대반동 고즈넉한 해안가

 

5호 광장 신호등 앞 가로수 잎들이

푸르른 날 방황의 발자국처럼 흩어지고

 

음악다방에 빙글빙글 도는 LP판처럼

 

청춘의 꿈은 감미롭게 가슴속에 녹아들었지

 

마지막 종착역을 향해 미끄러지듯 달려가는

 

철길 건널목 수신호마저

 

나에겐

, 가슴 떨리는 사랑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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