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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이야기

(2)GIST 주도 광주 첨단 3지구에 세계적 AI 허브 구축

GIST 주도 광주 첨단 3지구에 세계적 AI 허브 구축
스마트가전·에너지·광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과 융합
4차 산업혁명 선도 지역혁신·일자리·부가가치 창출
GIST, 이달 보고서 완료…내년 1·4분기 예타 신청

  • 입력날짜 : 2018. 12.03. 19:45
●인공지능 기반 과학기술창업 선순환모델

 

선진국은 4차 산업혁명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및 기술개발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미국은 정부와 학계가 한 목소리로 전문연구소를 설립해 적극적으로 AI기술을 개발하면서 브레인 이니셔티브 추진계획을 통해 2013년부터 총 10년간 30억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은 AI개발과 실용화, 기초·융합연구 간의 선순환을 위해 AI연구센터를 설립, 2016년부터 10년간 1천억엔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4차 산업혁명 대비에 한발 늦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 경쟁력 순위는 세계 주요국 중 19위 수준이며, 선진국에 비해 4차 산업혁명 수준이 평균 4년 뒤진다는 연구보고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한국경제연구원이 세계경제포럼에서 제시된 12개 4차 산업혁명 기술 수준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미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에 비해서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4차 산업혁명 기술 수준을 100이라고 하면 미국이 130, 일본이 117, 중국이 108로 높게 평가된 것이다. 한국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블록체인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5년 후에도 이런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다.

따라서 한국이 선진국과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추격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혁신성장의 필두로 꼽히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 등 4차 산업의 핵심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2019년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캐치 업(Catch-up) 전략의 일환으로 광주에 GIST(광주과학기술원·문승현 총장) 주도로 ‘인공지능(AI) 기반 창업단지 조성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GIST는 1993년 설립돼 고급 과학기술 인재양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연계 창의적 융합연구, 국가 과학기술 그리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중심의 과기특성화대학이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올해 발표한 ‘2018/19 QS 세계 대학 평가(QS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GIST가 ‘교수 1인당 논문 피인용 수(Citations per Faculty)’부문에서 세계 3위로 평가됐다.

특히, 인공지능 연구 분야에서의 기초와 응용분야 연구개발 구축을 위해 헬스케어 로봇센터(‘16. 10월), SW 교육센터(‘17. 5월), 인공지능연구소(‘17. 11월)를 설립했다.


또한, GIST의 AI 우수연구로써 AI 활용 문화예술 창작, 고령화 사회 맞춤형 지능 헬스케어 로봇 개발 등 사회적 수요와 세계적 네트워킹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AI 연구개발 및 상용화 역량에서 많은 성과와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광주 인공지능(AI) 기반 창업단지 조성은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5개년계획,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국가차원의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1조원으로 광주 첨단3지구에 2020-2029년까지 10년간 66만㎡규모의 AI기반 창업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GIST에서 기획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이달 중 예비타당성(예타) 사전 기획보고서를 마무리하고, 내년 1·4분기 중 예타조사 신청을 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연구와 기업의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극복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창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며, AI기반 혁신 창업생태계를 조성을 통해 ‘AI+X(주력산업)’ 융합과 스타트업 활성화 그리고, 세계적 수준의 AI 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지역혁신’, ‘일자리 창출’ 등이 핵심인 이 사업의 결과물은 광주 지역 신산업 육성방안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공지능 인프라를 기반으로 광주 지역 내 주력산업인 스마트가전, 에너지, 디지털생체의료, 광융합, ICT, 디자인, 콘텐츠 산업 등과 융합을 통한 혁신정책 창출하고 광주시의 개발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창업생태계 구축, 운영전략 수립과 창업단지 인프라 조성계획을 기반으로 사업조성 대상지구 내 인공지능 분야 관련 기업육성과 유관기관(기업지원, 인력양성, 금융지원, 컨설팅기관 등)의 유치를 함으로써 광주 지역이 우리나라의 AI 허브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광주 인공지능(AI) 창업단지가 AI 기반 스마트시티 확산에 이바지하고, 광주지역에 새로운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과 신성장 동력으로 AI 산업융합형 R&D 등의 육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박준수기자


“AI 기술 지역산업 접목…창업 활성화 기여”

임혁 GIST 국정과제예타추진단장

▲GIST가 수행중인 광주 AI기반 창업단지 기획용역의 중점내용은 무엇인가.

-인공지능 기술을 지역 주력 산업에 접목해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산업융합형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공동가치를 창출하는 인재 양성, 그리고 이에 필요한 시설, 장비 등의 인프라를 구축·지원해 혁신·창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R&D는 시장 중심 전국단위 AI 적용 가능한 주력산업을 도출해 광주 특화형 전략방안 제시를 통해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공동가치창출형 인재를 양성하며, 일자리·창업지원과 인력, 기업 및 시장간 매칭을 바탕으로 창업기업을 유치·육성하는데 있다.

▲광주 AI기반 창업단지의 특성화 방향은 무엇인가.

-지역 주력산업 특화 분야 선정을 통해 AI를 지역혁신사업, 국가핵심동력과 연결한 서비스 창출이다. 현재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를 중점 분야로 도출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주력산업에 스마트팩토리, 핀테크, 가전, 농업 등 타 산업과 접목할 수 있는 저변확대 융합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에서 이러한 실증단지를 구축하여 성공모델을 제시한 후 이러한 단지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대한민국이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국회, 광주시 등 행정기관과 기업 혹은 지역사회에 바라는 사항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

-이 사업은 과기부 ‘I-Korea 4.0: ICT R&D 혁신전략’ 종합대책과 광주 지역주력산업의 장기적 발전정책에 연계하여 광주시 국정과제로 기획된 사업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산업 선도를 위한 인공지능 산업육성에 있어서 국정과제 사업에서 중요한 핵심 사업이다. 인공지능은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교육, 국방, 핀테크 등과 관련한 국내 주요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이와 관련하여 광주시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한 AI 서비스, 실증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지와 관련된 제도 개선 등에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정리=박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