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산물수출단지 조성으로 경쟁력 높이자
전국 수산물 생산 1위 지역인 전남도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서남권 수산물 수출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크다.
수산물 수출단지는 오는 2022년까지 1천억원(국비 70%, 지자체 30%)을 투입해 해조류연구소, 김 가공공장, 수출·창업 지원, 국제수산물거래소 도입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목포 대양산단 부지 2만3천㎡에 건축면적 1만4천여㎡ 규모 단지를 조성해 수산물 가공시설 60실, 냉동·냉장창고, 물류창고, 관리시설 등을 갖춘다.
전남은 국내 수산물 생산 제1 산지임에도 수산가공품 생산비중은 전국 18.6%, 수출은 9.3% 수준에 그치고 있어 경쟁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규모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으로 지역 수산업과 경제를 활성화하는 기반 인프라로 활용,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다는 구상이다.
수산식품수출단지는 지난 민선6기 도 자체 계획으로 추진돼오다가 민선7기 김영록 전남지사의 공약으로 진행해온 도 핵심사업이다.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자 도는 고품질 수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수산가공산업 육성 및 중국 등 유망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가공 클러스터’ 일환으로 수출단지 조성에 매진해왔다. 그러나 사업 계획이 발표된 지 3년이 지났는데도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기획재정부의 2017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자료확보 등으로 예타 조사가 지연되면서 여태껏 성과가 없었다.
사업 성패의 분수령이 될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다음달 발표되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에 대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남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조성되면 30년간 신규투자, 수산물 거래 및 R&D 개선효과 등 약 1.3조원의 경제적 편익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또 약 2천693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1천298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수산물 수출단지 조성으로 수산물 생산 1위의 전남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해양수산분야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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