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연대 남해안 신성장벨트 활성화 기대
영호남은 지리산과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적으로 인접할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 그러나 그동안 서로 다른 정치지형으로 인해 공동발전에 적극 대처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 이제는 서로 힘을 합쳐 새로운 상생·발전의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
이런 가운데 영호남 지자체장들이 민선7기 들어 잇따라 모임을 갖고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전북도, 경북도, 경남도, 부산시, 대구시, 울산시 등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어제(22일) 광주에 모여 영호남 관광 활성화와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등 굵직한 지역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지자체 간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남해안신성장벨트의 핵심 SOC인 남해안철도에 대해 영호남 지자체가 공동 대응키로 했다.
이에 앞서 영호남 9개 시군이 참여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최근 지역 발전을 위한 10가지 사업을 채택해 정부에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이하 발전협의회)는 남해안 발전거점 형성과 영호남 교류를 위해 2011년 5월 창립했으며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 진주, 사천, 남해, 하동 등 9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발전협의회는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남중권 지역 공동개최 유치와 광양시에 중소기업 연수원 설립, 원도심내 장기간 방치된 건축물을 정비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여수와 남해를 연결하는 해저터널과 남중권 상생 실크로드 실현을 위한 국도 77호선(고흥군∼보성군) 노선 변경, 국도3호선(남해 창선∼삼동) 구간 확장사업, 노량대교 미법 교차로 구조 개선, 서부경남 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등 교통 여건 개선도 건의문에 담았다.
이밖에 여수공항, 사천공항에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 사천시에 대한민국 제2 국제공항 건설 검토 건의 등 남해안 지역에 공항 활성화도 건의했다.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역간 갈등과 견제보다는 연대를 통한 상생발전이 중요한 시점이다. 영호남 자치단체와 정치권은 서로 손을 맞잡고 현 정부 체제에서 남해안 신성장벨트를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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